[미리분석] 이지웰페어, ‘또’ 신고가 달성...배경은?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이지웰페어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이지웰페어는 2.7%(260원) 오른 9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에는 1만1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12월 27일 상장됐다. 공모가는 4400원이었으며, 시초가는 59% 오른 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시초가 대비 42% 오른 수준이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12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일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3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매출액보다 20%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47억원을, 순이익은 21% 늘어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가 발표한 잠정 실적은 증권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이지웰페어의 지난해 매출액 평균치는 32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이지웰페어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위탁복지액 증가와 대형고객사 수주를 꼽았다. 이지웰페어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위탁복지예산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위탁복지예산은 1조7300억원이다.



실제 이지웰페어의 매출액에서 선택적복지 서비스를 포함하는 컨텐츠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지웰페어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이지웰페어에서 컨텐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매우 높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선택적 복지'란 기업의 일방적 복지 제도 운영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항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지웰페어는 이러한 복지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 형태로 기업들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는 회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은 48.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반영한 이지웰페어의 주가순이익배수(PER)는 27.8배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