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엠티, 작년 영업익 45%↑...주가는?

비엠티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아 관심을 끈다. 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비엠티는 전일 대비 1.5%(80원) 오른 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엠티의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늘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197.9%, 순이익은 8억원으로 244.2%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를 상회했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7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실제 발표치는 이를 각각 6%와 14% 웃돌았다.



비엠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영업이익은 68억7000만원으로 45.5% 증가했다. 순이익은 39억9000만원으로 38% 늘었다. 

비엠티의 지난해 실적 개선 요인은 피팅·밸브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로 보인다. 특히, 피팅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와 매출 실적을 비교해보면 피팅 수출이 2012년 3분기 81억원에서 작년 3분기 11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도 25%에서 32%로 증가했다. 피팅 수출은 45억원 규모의 UAE 바라카 원전 배관 수주 등 국내외 수주가 증가한 결과다. 또한 국내 대형 반도체 설비 투자 사이클 도래로 전체적인 판매수량이 증가했다.





한편, 주가는 사상최대를 기록한 실적과는 상반된 모습니다. 작년 8월 7500원 부근이었던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현재 30% 정도 내린 5200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비엠티의 신제품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작년 11월 29일 HMC투자증권은 작년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 이후, 신제품 수주로 올해는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제품 i-Fitting과 강화페럴에서 올해 신규매출 1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8일, KDB대우증권 역시 i-Fitting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신제품들은 기술 관련 특허를 통해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고, 시장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비엠티에 따르면 i-Fitting은 체결이 완료되면 너트의 뒷부분이 체결링을 밀어서 분리시켜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 피팅이다. 검사링이 장착되어 있어 눈으로 쉽게 시공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발표된 잠정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26.8배에서 14.3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82배에서 0.81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1%에서 5.7%로 2.6%P 높아졌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비엠티의 올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