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코닉스 1%↑..연기금-외인 쌍끌이 '눈길'

최근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세코닉스가 3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후 12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1주간 세코닉스 지분 0.8%를 취득했다. 지난 1개월과 6개월 동안 순매수한 누적 지분량은 각각 3.1%와 6.9%에 이를 정도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지난 6개월 누적 기준으로 세코닉스 지분 7.4%를 내다 팔았지만, 최근 한 달간 1%를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같은 우호적 수급은 세코닉스가 200만화소 이하의 카메라렌즈 비중이 높아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의 우려대로 고가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돼도 중저가 모델의 수요가 늘면 저화소 카메라렌즈 수요 증가로 실적 선방이 가능할 수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세코닉스의 스마트폰 렌즈는 200만 화소 이하의 전방 카메라로 나가는 매출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신성장동력인 차량용 카메라 렌즈도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하나대투증권은 세코닉스의 올해 차량용 카메라렌즈 매출이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의 자동차 모델에 후방 카메라가 기본 옵션으로 채택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서다. 자동차 전장화로 '차량 앞유리에 내비게이션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 '차선이탈을 경고해 주는 시스템', '운전자 졸음 상태 파악하는 시스템'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세코닉스의 차량용 카메라 렌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si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세코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치는 지난해 예상치 대비 15% 증가한 30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코닉스의 현재 PER은 10.6배로 과거 5년 평균 13.2배보다 낮다. PBR과 ROE는 각각 1.90배와 17.9%다. 과거 5년 평균 PBR과 ROE는 각각 1.3배와 10.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코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3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