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아이센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좋을까?

아이센스가 개선된 지난해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아이센스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2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49억원을, 순이익은 43% 증가한 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더욱 개선된 모습이다. 매출액은 826억원으로 2012년보다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184억원을, 순이익은 101% 늘어난 1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의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아이센스의 매출액 평균치는 830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이다.



아이센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당뇨병 환자수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당뇨병 환자수는 3억820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7%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 비중도 20%로 3%P 내렸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12.3%에서 지난해 22.3%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22.4배로 종전 24.4배에 비해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3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7.6%로 각각 높아진다.

아이센스는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지난해 잠정치보다 22% 늘어난 101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17억원을, 순이익은 2% 늘어난 183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 배경에는 수출 확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센스에 대해 가장 최근 리포트를 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3일 아이센스의 글로벌 혈당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로는 일본 아크레이(Arkray)에 공급하는 혈당스트립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뉴질랜드 정부 품질인증 획득으로 뉴질랜드에  공급하는 물량도 증가할 것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