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월 결산법인, 배당투자 노려볼까?

삼성전자, 현대차를 비롯해 기업들의 작년 실적이 발표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배당 금액도 결정돼 공시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는 주당 1만38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1%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은 작년 12월 31일이라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사도 배당은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은 3월 결산법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은 배당기준일인 3월말에 보유하고 있으면 5~6월께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3월 결산 법인 중 배당 매력이 있는 회사를 추려봤다. 시중 금리를 감안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2%를 상회하고, 최근 흑자를 내고 있어 올해에도 배당 지급에 무리가 없는 기업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이씨에스, 신영증권 등 총 10개가 해당됐다.

지난해 지급했던 배당금 만큼 올해에도 지급한다면 이씨에스의 경우 현재 주가수준에서 5.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신영증권, 유화증권도 각각 5% 이상이 나왔고, 한국주철관, 부국증권은 4%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됐다. 특히 신영증권, 유화증권, 한국주철관, 기신정기, 유유제약, 국제엘렉트릭은 지난해 상반기(2013년 4~9월) 지분법 반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표] 3월 결산법인 중 배당매력 있는 기업

				누적순익&배당총액(억원)
기업명	주가(1/23)	배당금(12')	배당수익률	12.반기	13.반기	12'총액
이씨에스	3,135	180	5.7%	10	9	12
신영증권	39,000	2,000	5.1%	290	332	188
유화증권	11,850	600	5.1%	54	63	84
한국주철관	3,760	175	4.7%	35	46	38
부국증권	11,900	500	4.2%	55	42	51
동원금속	1,620	50	3.1%	75	53	10
기신정기	7,380	200	2.7%	90	110	58
유유제약	7,010	160	2.3%	3	4	10
국제엘렉트릭	18,300	400	2.2%	71	83	39
대구백화점	19,500	400	2.1%	27	18	36

자료: 아이투자, WiseFn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해당 기업의 투자지표는 어떨까.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투자지표를 산정해보았더니 신영증권의 주가수익배수(PER)가 6.5배로 가장 낮았다. 이씨에스, 유화증권도 10배 아래에 자리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투자매력 평가 도구 '주식MRI' 종합 점수는 한국주철관, 국제엘렉트릭이 각각 25점 만점에 18점을 받아 가장 높았다.

[표] 해당 기업 투자지표

기업명	PER	PBR	ROE	주식MRI
신영증권	6.5	0.4	6.1	9
이씨에스	7.1	0.8	11.2	13
유화증권	9.8	0.3	3.0	12
한국주철관	10.2	0.4	3.9	18
기신정기	10.6	1.1	10.2	14
유유제약	12.5	0.6	4.7	14
국제엘렉트릭	13.9	2.0	14.3	18
동원금속	18.6	0.8	4.5	8
부국증권	26.9	0.3	1.2	9
대구백화점	30.6	0.5	1.7	11

자료: 아이투자

지난해 대부분의 금융회사 결산기가 3월말에서 12월말로 변경된 바 있다. 상장기업 중에서 총 30개 회사가 해당됐다. 반면 증권사 중 골든브릿지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5개 증권사는 3월 결산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