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이니텍, 금융권 보안 이슈 부각...수혜 볼까?

이니텍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1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3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강세는 지난 주말 불거진 금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이 있다. 카드사의 정보유출 사고로 전일부터 카드 재발급 관련 기업과 함께 보안업체도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보안업체의 경우 금융기관의 정보보안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금융기관 대상 보안사업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니텍이 금융권의 보안투자 증가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 이니텍은 인터넷뱅킹 보안프로그램인 이니세이프(INISAFE)를 금융권에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뱅킹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이니텍의 보안 서비스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금융권, 2금융권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T가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전자인수증, 보안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텍은 KT의 자회사 BC카드의 손자회사로, BC카드의 자회사 H&C네트워크가 이니텍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KT가 BC카드를 인수하며 KT계열에 편입됐다.

따라서 단순한 테마주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얼마 만큼의 수혜를 입을지에 대한 분석은 나오지 않았다. 즉, 뉴스와 기대감에 따라 급변하는 주가에 주목하기 보단 회사가 거두는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 최근 실적은?

이니텍의 최근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억5000만원으로 15% 느는데 그쳤다. 이는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직원수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니텍의 3분기 말 직원수는 25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다. 같은 기간 급여는 25%, 복리후생비는 34%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보유중인 KG이니시스 주식을 전량 처분하며 발생한 87억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이익이 영업외로 반영된 덕분이다. 현재 주가와 최근 4개 분기 합산(13년 3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이니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