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마이크로컨텍, 내부자 또 '단체로' 지분 취득

마이크로컨텍솔 내부자가 또 다시 단체로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2년간 지속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이크로컨텍솔의 등기임원인 양승은 대표 및 임원 5명은 회사 주식을 8338주(발행주식수의 0.1%)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5000원에서 5100원 사이다. 

마이크로컨텍솔 내부자는 2012년 1월부터 매 분기마다 회사 지분을 취득하고 있다. 매 분기 초에 임원 4~5명이 단체로 지분 변동 공시를 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2011년 말 27.74%에서 전일 기준 28.0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컨텍솔 실적은 동종업계 중에서 양호했다. 2012년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2% 증가했다. D램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반도체 관련 업체 실적이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한 셈이다. 작년 3분기 연환산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2012년 연간치보다 6%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모바일 D램 출하량이 늘어난 가운데 공급부족으로 가격까지 올라 번인소켓 매출이 늘었다. 작년 3분기 번인소켓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올해 영업환경 역시 긍정적이다.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스마트기기 판매 증가로 모바일 D램 수요 역시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월 3일(대만 현지 시각 오후 6시) 반도체 D램(DDR3 2Gb 256Mx8 1333MHz) 현물 평균가격은 2.799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9월 2달러를 넘긴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이크로컨텍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작년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가 7.29배로 최근 5년 평균보다 7%가량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