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첫날부터 신고가...질주한 '청마' 있었다

2014년 첫 거래일 1월 효과는 없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이후 매년 첫 거래일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닥 지수가 전일에는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7% 내린 496.28에 마감됐다. 코스피도 지난 2008년 이후 6년만에 하락 출발이다. 2.2% 내린 1967.19에 장을 마쳐 코스닥 시장 대비 낙폭이 컸다.(관련기사 코스닥시장, 16년만에 '첫' 하락 스타트 )

증시가 열리기 전 미국과 유럽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던 것과는 판이한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4.5%), 현대차(-5%) 등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출발부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있다. 프럼파스트, 국도화학, CJ오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투자는 전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 중 '주식MRI'를 기준으로 10점을 상회하는 종목을 추려봤다. 적자를 내고 있거나 재무 안전성이 취약한 기업을 걸러내기 위함이다. 그 결과 총 14개 종목이 해당됐다.

그 중에서 한샘, 리바트, 국도화학은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다. 이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홈쇼핑회사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두 종목이 포함됐다. 홈쇼핑 업체는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증권가에서 올해 유망업종으로 꼽은 바 있다. 출발이 좋았던 이들 기업이 올 한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주식MRI'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항목별로는 5점이 만점이며, 종합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