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A/S] 자동차株, 통상임금 판결...그 후?

지난 19일 통상임금 판결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자동차업체의 주가가 열흘이 지난 현재에는 어떤 모습일까. (관련기사 ☞ [리스트] 자동차株, 급여 부담 큰 회사는? )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자동차 업체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대체적으로 지난 19일의 부진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 상위 35개 기업 중 19일에 하락한 종목은 28곳이 있었고, 이 중에서 23곳의 주가가 반등했다.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던 만도의 경우, 지난 19일 하루동안 8.4% 하락했으나 27일에는 이보다 1.7%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2%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이틀 상승세다. 20일 하나대투증권은 만도의 주가하락에 과도한 우려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19일 당시 5% 이상 하락했던 에스엘, 동원금속, 한일이화도 모두 당시보다 높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악재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또 세방전지, S&T모티브, 금호타이어, 현대차 등 총 13개 회사는 오히려 지난 18일 종가 수준을 넘어서 있다. 하락을 만회하고 더 상승한 것이다. 뉴스에 따라 변동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기업 가치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니기에 일시적 주가 하락이 회복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증권가는 자동차 업계의 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현실화까지 시일이 한잠 소요되고 변수도 많다고 분석했다. 당장 영향을 미칠 요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