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지엠비코리아, 강세 지속...배경은?

자동차 부품업체 지엠비코리아가 강세다. 22일 오후 1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7.2%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다. 지난 7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법인 성장과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엠비코리아는 엔진, 변속기, 샤시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최근엔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전동식 워터펌프 등 신제품도 내놨다.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변속기 유압을 조절하는 스풀 밸브(Spool Valve)가 매출 비중 39%로 가장 높다. 그 외 TIB, 워터펌프 등의 엔진부품이 27%, 트라이포드 조인트(Tripod Joint) 등 샤시부품이 21%를 차지한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하고, 25~30% 가량이 해외업체로부터 나온다. 해외 자회사로는 중국 4개, 태국 1개, 미국 1개가 있다.

지엠비코리아는 내년에 주 매출처인 현대파워텍의 중국2공장 가동으로 중국법인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추가 설비가동을 통해 중국 만도공장에도 납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하나대투증권은 지엠비코리아의 중국 칭다오법인(지분율 80%) 순이익이 2007년 7억원에서 올해 19억원, 내년 26억원, 2015년 4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자 부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현대차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9%, 기아차 판매량은 19.4% 늘었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이는 워터펌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워터펌프는 하이브리드카의 엔진과 전기차의 모터에 온도 유지를 위해 쓰이는 부품으로, 차량 한대 당 하나 이상은 필수로 들어간다. 현재 지엠비코리아 제품은 현대차그룹의 YF소나타, K5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쓰이며, 해외 크라이슬러와 ALTe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리드카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연간 35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11배 넘는 규모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엠비코리아의 올해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59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10% 씩 늘어난 규모다. 스풀 밸브와 워터펌프의 수주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근거다.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지엠비코리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로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PER은 10.6배에 비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