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자동차株, 급여 부담 큰 회사는?

통상임금 판결 영향으로 자동차주가 동반 약세다.

19일 오후 1시 52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2.6% 내린 22만1500원, 기아차는 2.2% 내린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4.2% 하락한 27만9500원이다.

자동차 업종의 부진은 전일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직원들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고 판결했다. 통상임금은 연장, 야간, 휴일 등 초과근로수당 산정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통상임금이 오르면 이들 수당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자동차 업종에서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봤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상위 20개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넥센타이어가 16.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만도, 현대차, 기아차 순이다. 이들 20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9.4%다.



위 목록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현재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만도다. 전일 대비 8.4% 급락한 11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한일이화(-4.6%), 넥센타이어(-3.1%) 등 상위에 자리한 기업들의 하락률도 컸다. 성우하이텍, 현대모비스, 현대위아는 대적으로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낮지만, 4% 내외 하락하고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판결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0.4%p, 기아차는 0.5%p, 현대모비스는 0.1%p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