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뷰웍스, 3Q 실적 개선...성장 지속?

의료·산업용 카메라 제조사 뷰웍스의 주가가 최근 강세다. 지난 8월 말 1만6000원 대에 있던 주가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2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왔다. 6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른 2만5400원이다.

뷰웍스는 지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4900만원으로 162%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40억3600만원으로 233% 급증했다.

주력 제품인 FP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nel X-Ray Detector, 이하 'FP-DR')와 산업용 카메라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FP-DR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88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매출인 149억원을 넘어섰다. 산업용 카메라 역시 13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다.



FP-DR은 기존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화로, 산업용 카메라는 초고해상도(UHD) TV의 패널 검사장비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FP-DR은 신규 고객(Carestream)으로의 납품을 본격화한 영향이 컸다.

FP-DR은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레이(X-Ray)를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디지털 탐지기다. 뷰웍스는 지난 2011년 이 제품을 개발해 동물용 제품을 먼저 판매했고, 지난해 1월과 5월 유럽의 CE인증, 미국의 FDA 인증을 각각 획득해 인체용 판매를 시작했다. FP-DR은 평판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기존 제품 대비 기계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사진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으며 전송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 재촬영 속도도 단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FP-DR은 단가가 높음에도 판매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뷰웍스의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뷰웍스의 4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대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525%씩 개선된 규모다.



다만, 환율 약세는 부정적이다. 뷰웍스는 수출 비중이 60%로 높아 외화자산이 많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뷰웍스는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16억원의 외환손실이 난다.

올 상반기 1150원 선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3분기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그리고 3분기 말엔 전분기 대비 5.9% 내린 1074.7원으로 마감했다. 현재는 이보다 더 하락한 1050원 선에 머물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뷰웍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7.9배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내면서 PER이 크게 올라갔다. 지난해 상반기엔 PER이 11~16배 수준이었다. 3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