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가치주펀드, 신규 편입주 "반타작은 했네~"

가치주펀드가 올해 신규 편입한 종목의 3분기 실적은 어떨까.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올 들어 지분을 5% 이상 확보한 종목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45개 종목 중 절반인 22개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종목 중 선창산업, 일신방직, 아이디스홀딩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자산이 편입한 선창산업과 KB자산운용이 보유한 일신방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스홀딩스는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아이디스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들의 손익이 포함된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이 중요하다.

뷰웍스, 평화정공은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순위가 6위인 동아화성부터 19위인 KG ETS까지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이상씩 늘었다. 대덕전자, 에버다임, KMH는 증가율이 한 자릿 수에 머물렀다.

반면 한화타임월드, 영원무역, 삼영엠텍, 나노신소재 등을 포함한 나머지 23개 종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삼기오토모티브, 태영건설, 아나패스, 제로투세븐, 신성델타테크, 신대양제지, OCI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이 50% 넘게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양통상은 적자를 지속했고, 대한제강은 적자전환했다.

▷ 종목 선정 어떻게?

올해 5% 신규 보고한 종목을 조사 대상에 모두 포함했다. 다만 12월 이전에 지분율이 5% 미만으로 축소됐거나, 일본·중국 국적의 상장사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이며,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투자지표에는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3분기 실적 포함)과 3분기 말 자본총계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