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브이엠, 자사주 취득..급락이 기회?

제이브이엠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한데 따른 방어책으로 해석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제이브이엠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2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리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 총 5만807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취득기간은 내년 3월 5일까지다.

 

지난 10월 초만 하더라도 5만원에 근접했던 주가는 최근 급락했다. 지난 4일 4만3050원을 기록 최근 8일(거래일 간) 12% 하락했다. 제이브이엠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제이브이엠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2분기 연속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제이브이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추정치를 55%, 3분기는 24% 각각 넘어섰다.

 

개발비 지출이 마무리 되고 매출액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 1월엔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온라인팜과 국내 조제약국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목표 계약금액만 300억원이며, 미달성시 차액에 해당하는 제품을 계약상대방이 인수하는 조건이다. 계약기간은 2015년 12월 말까지다. 내년과 2015년 계약금액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팜과 맺은 계약 매출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간 매출액 평균치는 811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이다. 여기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차감해 4분기 실적을 구하면, 매출액은 278억원, 영업이익은 52억500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규모다.

 

실적 전망이 양호한 가운데 내부자는 회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올해 신규 선임된 등기임원 김선경 상무는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총 3795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취득 단가는 4만5000원 ~ 5만원 사이다.

 

한편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다. 약국에서 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장비나, 관련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약국 자동화 시스템은 인건비가 비싸짐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 주력 시장이다. 주력 제품은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포장시스템)로 매출의 49%를 차지한다. 국내·유럽·북미 시장에서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9월 말 시장 점유율은 북미 71%, 유럽 75%, 국내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