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차바이오앤, 3Q 개선...예상대로?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화소수가 높아지며, 수혜주로 꼽혔던 차바이오앤의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4%, 13%씩 각각 늘어난 143억원과 123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휴대폰 카메라렌즈 모듈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힙입어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앤은 병원운영과 줄기세포 사업을 하는 바이오사업부와 스마트폰용 카메라렌즈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 사업부를 갖고 있다. 이밖에 중국 생산법인 등 11곳의 연결대상 종속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제무제표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로 변경됨에 따라 회사는 개별 사업부의 매출 내역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광학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3분기 31%로 높아졌다.

아이투자는 지난달 차바이오앤을 '고화소 관련주'로 분석하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차바이오앤, '나도 고화소 관련주'...매력도는? )

당시 차바이오앤의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로 제시된 금액은 5100억원과 465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081억원과 영업이익 480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80%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만에 예상치를 초과한 상태다.



한편, 차바이오앤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지분(지분율 4.05%)을 취득하며 연구개발 공유 및 태반줄기세포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바이오 사업 분야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