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양이엔지, 저평가 매력 높아진 이유는?

한양이엔지가 아이투자에서 선정한 '저평가 매력 크게 좋아진 주식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끈다.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3분기 실적 반영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다. 전 분기 24.7배 대비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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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링 부문 호조로 순이익이 급증한 덕이다. 한양이엔지의 3분기 매출액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7000만원으로 148%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57억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배관 설비를 하는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출이 71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73% 늘었다.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10%를 돌파했다. 중앙화학약품공업(CCSS) 장비를 만드는 장치 부문 역시 매출이 늘었다. 3분기에만 156억원을 기록, 63%증가했다. 반면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9% 줄었다.

 

이 가운데 판관비까지 개선되며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3분기 판관비는 2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원 가량 줄었다. 판관비율은 9.3%에서 7.1%로 낮아졌다.

 

한양이엔지의 배관설비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시 수요가 늘어난다. 올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설비를 발주했다. 한양이엔지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유다.

 

반도체 설비투자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차원 낸드플래시 메모리라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공정에 약 7~8조원을 투자하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현재 1단계 투자가 집행된 상태다. 현재까지 60%의 자금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내년 2·3단계 투자엔 3조원 가량이 들어갈 것을 보인다. 이에 따라 한양이엔지처럼 반도체 관련 부품이나 장비를 만드는 업체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