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금강철강, 순익 개선...배당 가능성↑

금강철강이 개선된 실적을 낸 가운데 소폭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6%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강철강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57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억3000만원으로 15%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22억2200만원으로 44% 증가했다.

금강철강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철강업황 불황으로 금강철강의 제품가도 내리고 있지만, 포스코로부터 조달받는 냉연강판 가격이 더 크게 하락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누적 기준) 냉연압연강판용 철판 매입단가는 톤당 90만747원, 산세코일용 철판 가격은 82만8902원으로 각각 12%씩 내렸다. 반면 제품가는 9~10% 하락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금강철강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에서 5.5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에서 0.5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에서 9.1%로 상승한다.



금강철강은 순이익 개선으로 올해 연말 배당이 기대된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0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당배당금이 100원(배당금 총액 17억원)으로 꾸준히 유지됐다. 올해도 주당배당금이 10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다.



금강철강은 포스코(POSCO)의 강판 대리점이다. 포스코로부터 열연 및 냉연강판을 들여와 고객사가 원하는 규격으로 가공해 자동차, 가전, 건설, 기계, 조선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공급한다. 금강철강은 지난해 포스코 강판 대리점 중 시장점유율 6.2%로 업계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