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10선' 선정 이후 3개월, 10개중 7개 상승

수익률 8%, 코스닥 크게 앞서...상승종목 수익률 20% 육박

아이투자가 선정한 '어서 선취매' 10선(이하 어서 10선)이 지난 3개월 간 평균 8.2% 상승해 시장을 앞섰다.

아이투자는 지난 8월 14일 2분기 실적 발표 1차 마감 당일에 '어서 10선'을 선정해 분석 리포트와 투자전략, 목표가를 제시해 유료 서비스로 제공한 바 있다. 3개월이 지나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한 현재, 10개 종목은 평균 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4.2%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4%p 초과했다. '어서 10선'이 중소형주 위주로 선정된 점을 고려할 때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8.5% 하락해 '어서 10선' 평균 수익률 보다 17%p 가량 낮았다.

'어서 10선'은 지난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종목 중에 선별했다. 성장을 지속해온 기업을 고른 만큼,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했거나,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절대적으로 낮지 않은 종목들도 포함됐다. 좋은 기업이 일시적인 실적 악화로 싸게 거래될 때를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법과는 다른 방식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실적 성장이 기업가치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는 강력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착안했다. 실적을 발표한 650여 개 기업을 당일 모두 신속히 검토하는 작업 또한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란 판단도 있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상승종목은 7개, 하락 종목은 3개다. 나이스정보통신이 37.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선진(+31%), 한국쉘석유(+28%), 메리츠종금증권(+17%) 등 안정적이고 꾸준히 성장했던 종목들의 상승 폭이 컸다. (당시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만 종목을 공개했지만, 이제는 유료 서비스의 '유효기간'이 사실상 이미 많이 경과했다고 판단해 리스트를 공개한다. 편집자)



반면 KH바텍은 20%, 디스플레이텍은 30% 가까이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매출·이익과 함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한 스마트폰 관련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3분기에도 실적은 급성장했다. KH바텍은 매출액 1286억원(+121%,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07억원(+77%), 순이익 137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텍은 매출액 1671억원(+149%), 영업이익 109억원(+1955%), 순이익 86억원(+176%)을 냈다.

실적시즌은 좋은 종목을 편입하고, 부진한 종목을 줄여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기다. 아이투자는 이번 '어서 10선'의 중간 점검을 통해 보완점과 개선점 등을 찾는 등 앞으로도 투자자의 분주함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성향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어서 10선' 서비스는 2분기 1차 실적 마감일 당시 유료 서비스로 한 차례 실시한 후 현재는 잠정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