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DSR제강, 업황 침체에서 탈출?

DSR제강이 실적은 개선됐는데 과거 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돼 관심을 끈다.

 

22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DRS제강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8배다. 최근 5년 평균 0.65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PBR은 자본총계와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상장한지 일정기간이 지난 기업은 과거 평균 PBR과 현재 PBR을 비교해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DSR제강의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은 20억원으로 125% 급증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벌어진 덕이다. 3분기 누적 제품 평균 판매 단가는 와이어로프가 5%(작년 대비) 견강선이 4% 각각 내렸다. 같은 기간 원재료인 와이어로드 가격은 16% 급락했다.

 

와이어로드 가격은 올 1분기 급락했다. 지난해 연간 값은 KG 당 970원에서 → 올 1분기 791원으로 내렸다. 이후 81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SR제강은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약 3개월로 하락한 원재료 값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시점은 2분기부터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턴하는 모습이다.

 

 

DSR제강의 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간 철강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편 DSR제강은 와이어로프 및 경강선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매출 비중은 와이어로프 38%, 경강선 31%다. DSR제강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이며, 주요 경쟁사로는 만호제강이 있다. DSR제강은 포스코 등에서 와이어 로드(선재)를 구입해 제품을 만든다. 선재 자체는 약하지만, 열을 가해 여러 갈래로 꼬는 가공과정을 거치면 튼튼한 와이어로프로 만들어진다. 철제 로프는 건설, 유전시추, 광업, 수산업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