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스플레이텍, 영업익 3Q 연속 증가...비결은?

휴대폰 부품 제조사 디스플레이텍의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개선돼 관심을 끈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디스플레이텍은 지난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1970%나 급증해 영업이익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바로가기: [3Q 분석] 3분기 연속 영업익 증가한 기업은?)



디스플레이텍의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고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텍은 삼성전자에 보급형 스마트폰(갤럭시 S 시리즈 제외)용 LCD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갤럭시 메가,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 골든, 갤럭시 S4 미니 등의 다양한 중저가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했으나, 중저가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55%까지 오르고, 2015년엔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제품 단가도 상승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개당 6666원이었던 제품 가격은 올 3분기 1만2415원으로 86% 올랐다. 스마트폰은 시장 성장 초기 3~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5~6인치까지 확대됐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디스플레이텍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에서 6.3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에서 1.59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1%에서 25.3%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