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문배철강, 3Q 이익 개선 지속

문배철강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이익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0.5% 내린 1850원을 기록 중이다.

문배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억3600만원으로 7% 증가했고, 순이익은 19억4700만원으로 76% 늘었다. 원가율 개선에 따라 매출이 줄었음에도 수익성은 개선된 것이다. 원재료 가격 하락이 주로 반영됐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순이익이 각각 13%, 449% 증가한 바 있다.

문배철강은 POSCO의 철강 가공센터로 POSCO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통하거나 수요처에서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POSCO대리점 중에서 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 NI스틸(지분율 38.23%)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원재료인 철강제품 매입 가격과 문배철강이 판매하는 제품 가격 사이의 마진을 이익으로 남기는 구조다. 원재료 가격과 제품가격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최근엔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품 가격은 킬로그램당 744원으로 전년 대비 7.8% 하락했고, 원재료 가격은 미터톤(MT)당 70만8700원으로 8.2% 내렸다. 그 결과 매출원가율은 92.9%로 전년 동기보다 2.4%p 낮아졌다.

이처럼 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문배철강의 배당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배철강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액은 20~75원으로 달랐지만 최근 7년간은 매년 50원으로 동일했다. 올해에도 동일한 주당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2.6% 가량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문배철강은 평균치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배수(PBR)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PBR은 0.49배로 5년 평균치 0.6배를 하회한다. (관련기사 ☞ [8시분석] 실적 좋아졌는데 싼 종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