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MRI 종합 점수, 상장사 상위 12%...최근 실적 부진

현재 시그네틱스의 주식MRI 종합 점수는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2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시그네틱스는 재무안전성과 현금창출력에서 각각 4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수익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은 3점씩을 받았다. 부채비율이 50%로 낮고 이자보상배율이 9배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다만 사업독점력은 2점으로 가장 낮다.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했던 점 등이 반영됐다.

최근 주가 약세도 이같은 실적 부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그네틱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45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씩 낮다.

반면 3분기부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시그네틱스의 3분기 매출액 평균은 774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낮지만 영업이익은 8% 높은 수치다. (관련기사 ☞  [분석] 유진테크 등 반도체 장비주, '턴' 예약? )

▷ 영풍 계열 반도체 패키징 회사

시그네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시장의 29%를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다. 영풍계열로 최대주주인 영풍이 인터플렉스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0.73%를 보유하고 있다. 패키징(Packaging)이란 한 마디로 '포장'이다. 반도체 산업에선 웨이퍼에서 잘려진 칩을 여러 가지 재료와 함께 포장하는 작업을 말한다.

시그네틱스는 국내 패키지업체 중에서 비메모리 패키지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66%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도 삼성전자, 퀄컴, 브로드컴, 소니 등으로 다변화 돼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의 20~25%가 해외업체로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