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팜스토리, 옥수수값 3년래 최저...영향은?

사료업체 팜스토리가 옥수수 가격과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선물 12월물 가격은 4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0.23% 내린 부셸당 4.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옥수수 가격은 미국 가뭄 탓에 크게 올랐지만, 올 하반기 들어선 수확량이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팜스토리는 미국 등지에서 옥수수를 수입해 배합사료를 만든다. 수직계열화를 이뤄 자체적으로 돼지고기,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육사업도 영위하고 있지만, 모두 적자를 기록해 실질적인 수익원은 사료 사업이다.

따라서 옥수수 값 내리면 팜스토리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높아진다. 다만, 옥수수 가격이 떨어졌다고 지금 당장 낮은 원가가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료업체들은 6개월 가량이 지난 후에야 현 시점의 원재료를 투입한다. 옥수수 가격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팜스토리의 수익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약세도 긍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1060원 대에 머물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팜스토리는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200억원 가량의 외환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5.9% 내린 1074.7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엔 약 118억원의 외환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업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팜스토리의 높은 차입금 비중은 우려 요인이다. 팜스토리의 2분기 말 차입금 비중(전체 자산 대비)은 58%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4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건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팜스토리는 매분기 재무 안전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주식MRI 상위 15%...PER 14.6배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팜스토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6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 수준에 조금 못 미쳐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4.6배로 과거 5년 평균치인 13.7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2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