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롯데푸드, 롯데그룹 종합식품사

롯데푸드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 4월 88만5000원에서 7월 57만5000원까지 35%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반등해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12% 상승한 64만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푸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16%p 하회했다. 롯데푸드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롯데그룹 식음료 핵심기업으로 두각

롯데푸드는 지난 4월 롯데삼강이 사명을 변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매출비중은 마가린 등 유지식품 44%, 구구콘 등 빙과 30%, 로스팜 등 육가공품 26%다. 국내 1위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식품회사 대비 유리하다.

롯데그룹은 최근 몇년간 경영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식음료 계열사를 활발히 합병시켰다. 롯데푸드는 2009년 롯데쇼핑 식품사업부 합병을 시작으로 롯데햄, 파스퇴르유업, 웰가, 롯데후레쉬델리카 등 주요 롯데 식음료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롯데푸드는 롯데제과, 롯데칠성과 함께 롯데그룹 식음료 핵심기업으로 떠올랐다.

롯데푸드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작년 10월 롯데후레쉬델리카, 올해 1월 롯데햄 합병 등으로 롯데푸드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99억원 대비 17% 상승한 233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상승 대비 이익상승폭은 적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롯데푸드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4월 12.2%던 외국인 지분율은 10월 6.4%로 6개월간 5.8%p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28일부터 롯데푸드의 주식을 4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지분율도 다시 6.9%로 상승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롯데푸드의 지분 10.3%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지난 10월 보유지분을 9.3%에서 10.3%로 늘렸다고 보고했다. 신영자산운용도 롯데푸드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최대주주는 상장회사 롯데칠성과 롯데제과로 각각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계열사와 신동빈 롯데그릅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롯데푸드의 지분 50.2%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롯데푸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5년 평균 PER 8.3배에 근접한 PER 7.9배에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