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에스케이, 올해 +153%...배경은?

반도체 장비업체 피에스케이가 52주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0.4% 내린 1만400원을 기록 중이다. 52주 최고가는 전일 기록한 1만600원이다. 현재 주가는 올해 초 피에스케이 주가가 4100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53% 오른 상태다.



최근 상승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피에스케이와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투자에 따라 매출 변동을 보인다. 즉,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 확대시 피에스케이의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있었던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에 따라 일부 장비의 교체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신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에스케이에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3일 이트레이드증권은 보고서에서 피에스케이가 올해 108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28%, 15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인 ‘애셔(Asher)’를 만드는 회사다. 애셔란 반도체 표면처리장비 중 하나로 감광액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공정의 필수장비지만 시장규모는 크지 않다. 연 매출액 1000억원이 안 되는 피에스케이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 변동과 이에 따른 주가 등락은 투자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당장 올해 상반기반 봐도 피에스케이의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6000만원으로 99% 급감했다.



한편, 피에스케이는 지난 5월 23일 아이투자(www.itooza.com) '승부주'로 소개됐던 기업이다. 소개 당시 6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후 5000원 초반대로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8월 말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67% 올랐다.

승부주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는 종목을 골라 매일 소개하는 컨텐츠다. 피에스케이는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41%에 해당하는 점과,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점,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를 인수하며 영역을 확대한 점 등이 주요 포인트로 다뤄졌다. (바로가기 ☞ [승부주] 피에스케이, 현금 풍부한 반도체 장비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