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컴퓨터, 주가 +25%...MRI 변화는?

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컴퓨터가 최고가 부근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1.5% 내린 4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컴퓨터는 최근 이익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을 보였던 회사다. 지난 8월 28일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5% 급증한 43억4900만원,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2% 늘어난 38억2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는 8월초 3500원대에서 지난 9월 2일 52주 최고가인 4670원으로 올랐다. 현재 주가도 8월초와 비교하면 25%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식MRI 점수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8월 1일 아이투자는 한국컴퓨터를 '즉시분석'으로 다룬 바 있다. 당시 주식MRI 종합점수는 17점(상위 7%) 이었다. 현재 시점에서 다시 평가해보면 주식MRI 종합점수는 16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가 20% 이상 올랐지만 이익이 개선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동일한 1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에선 동일한 점수를 얻었다. 수익 성장성은 4점에서 3점으로 1점 낮아져 유일하게 점수 변동이 있었다. 이는 비교대상 시점이 바뀌며 성장률이 종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전문회사

한국컴퓨터는 전자부품 생산전문업체로 중대형 LCD TV용 부품과 노트북용 LED SMT(표면실장기술) 제품을 만든다. 지난 1월 사명을 한국트로닉스에서 한국컴퓨터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한국컴퓨터지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2.11%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된 관계사로는 케이씨티, 한네트, 케이씨에스가 있다.

한국컴퓨터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인쇄회로기판(PCB), 발광다이오드(LED), 직접회로(IC) 등을 직접 구입하고 제조한 후 고객사가 지정하는 곳에 납품한다. LCD TV용 부품은 삼성디스플레이에, LED SMT 제품은 국내 백라이트 유닛(BLU) 업체의 중국법인을 통해 삼성전자로 각각 공급된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LCD TV용 부품 43%, LED SMT 제품 39%다.

한편, 아이투자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한국컴퓨터의 실적 개선(바로가기 ☞ [2Q 실적] 한국컴퓨터, 매출↓ 영업익 급증...왜?)과, 이에 따른 체질 개선(바로가기 ☞  [미리분석] 한국컴퓨터, '체질 개선'...비결은?)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