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휠라코리아, 실적 + 외인 매수 '눈길'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휠라코리아가 눈길을 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까지 3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세운 사상 최대치와 동일한 기록이다. 만약 오늘도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누적 순매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런 가운데 휠라코리아는 최근 한달간 외국인이 발행주식의 1.5%를 누적 순매수 했다.

이같은 흐름에 주목해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이메일 서비스 'i레터'로 외국인이 최근 한달간 많이 사는 종목을 선정해 제공했다. 단순히 지분 확대 뿐 아니라 3분기 예상 실적이 개선된 회사를 대상으로 선정했고,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 중 외국인 누적 순매수량이 1% 이상인 회사는 휠라코리아를 포함해 총 15곳이 포함됐다.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7억원, 45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보다 4%와 4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국내외로 제품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증권가는 휠라코리아가 국내에서 8월 이후 매출이 회복되고 있어 올해 3분기에는 5분기만에 내수 부문에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미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북미지역에서 매출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상반기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달성했고, 하반기 선주문으로 7000만 달러 이상이 유입돼 3개 분기 만에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최근 큰손투자자의 지분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일 국민연금공단은 휠라코리아 보유비율을 종전 10.01%에서 10.17%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보다 몇일 앞선 9월 30일에는 템플턴자산운용이 휠라코리아 보유비율을 1.04%p 늘려 12.31%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 전에도 큰손은 휠라코리아 지분을 여러차례 늘렸고 아이투자는 지난달 '미리분석'으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바로가기 ☞  [미리분석] 휠라코리아, 큰손의 러브콜...왜?)

▷ 전세계 휠라 판권 보유 회사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회사인 이탈리아 휠라를 국내 법인이 역인수해 탄생한 회사다. 지난 1991년 설립돼 이듬해인 1992년부터 휠라(FILA) 브랜드로 국내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던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7년 그룹 지주사 격인 GLBH홀딩스를 인수하며, 전세계 휠라 브랜드 판권을 갖게됐다. 지난 2010년 상장됐고, 최대주주 윤윤수 회장 측 지분율은 11.62%다. 스포츠웨어가 주력상품으로 매출 비중은 스포츠의류 및 용품 40%, 내의 12%, 아동복 12%, 아웃도어 8%, 기타 14%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