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디스플레이텍, '승부주' 소개 후 +238%

디스플레이텍이 승부주 소개 후 크게 올라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디스플레이텍 주가는 전일 대비 1.3% 내린 1만1600원이다. 이는 승부주 소개 당일(지난해 9월 5일) 종가인 3435원 대비 238% 상승한 것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소개하는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디스플레이텍, 중저가 스마트폰 화면 제조)

 

디스플레이텍의 강세는 실적 개선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휴대폰용 LCD 모듈을 만들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디스플레이텍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62% 늘었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중심이 중저가로 이동함에 따라 보급형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갤럭시 메가,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 골든, 갤럭시 S4 미니 등 다양한 중저가 모델은 선보였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텍의 주력 제품인 LCD 모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닌 LCD를 채용하고 있어 관련 모듈이 필요하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제품 단가도 상승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개당 7019원이었던 제품 가격은 올 상반기 1만1135원으로 59%나 올랐다. 스마트폰은 시장 성장 초기 3~4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6인치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요인들로 디스플레이텍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디스플레이텍의 올 3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133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2580%씩 급증한 규모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6%, 5% 개선된 것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디스플레이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