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톤스포츠, 52주 최저가...배경은?

자전거 제조사 알톤스포츠 주가가 연일 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톤스포츠는 전일까지 6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했다. 전일에는 2.1% 내린 416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초에만 해도 5000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알톤스포츠 주가는 5개월간 30%가량 내린 셈이다.



이같은 약세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2분기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25억원으로 16% 줄었다. 동종 업계인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가 개선된 실적을 보인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삼천리자전거는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3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삼천리자전거의 계열사인 참좋은레져 또한 40% 늘어난 17억9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전거 업체들의 업황도 양호했다. 정부의 자전거 인프라(4대강 자전거 길 등) 확충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일별 자전거 출하량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여기에 고급 소재 비중이 늘고 중장년층까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제품 단가가 상승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도 지난 8월 26일 경쟁사 실적 개선과 업황 호조를 반영해 알톤스포츠의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알톤스포츠 5%↑...2Q 실적 좋을까? )

알톤스포츠의 2분기 실적은 신소재인 DP(차량용 고강도 강판)제품 의 매입량 증가 등이 반영돼 원재료 매입액이 크게 늘었고, 적극적인 홍보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반기 DP제품 매입액은 34억8100만원으로 전년 연간치와 비슷했고, 2분기 광고선전비는 4억3200만원이 쓰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0만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알톤스포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