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참좋은레져, 고가 대비 29%↓...매력은?

자전거 판매 및 여행사업을 하는 참좋은레져가 8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1.5% 하락한 839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7월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7월 18일 52주 최고가 1만18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29%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참좋은레져의 최근 실적은 개선세를 보였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4900만원으로 40% 늘었다. 앞으로도 자전거 활성화 정책과 여행 사업부 육성에 힘입어 양 사업부 모두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여행사업부의 호조에 따라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참좋은레져는 여행사업부를 꾸준히 육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4%에 불과하던 매출 비중이 2012년 23%로 증가했다. 회사는 휴가철을 앞두고 대규모 지상파 TV광고까지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비용은 20억원에 달한다.

유화증권은 지난달 9일 여행업계가 추석과 휴가철을 맞아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지상파 광고 효과로 회사 인지도가 향상된 참좋은레져의 3분기 매출액은 222억원을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125% 증가한 수치다. 여행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37%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여행업체 크루즈파가 참좋은레져 지분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루즈파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여행사로 터키, 그리스의 크루즈 여행을 전문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지분 5.07%를 신규 보고한 이래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시인 지난 8월 16일자에서 밝힌 지분율은 11.34%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크루즈파는 참좋은레져 여행사업부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참좋은레져의 저평가 매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배로 과거 5년 평균치 1.9배를 상회한다. 이러한 점이 반영돼 아이투자 주식MRI 분석 결과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기록했다.



참좋은레져는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사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다.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의 고급 자전거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삼천리자전거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5.57%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참좋은레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71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투자지표(PER, PBR)가 과거 5년 평균치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얻지 못했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 잉여 현금흐름 비율이 2.5%로 낮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력에서는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