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환율 급락..미소 짓는 기업은?

어제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렸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운데 어느덧 3분기도 5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3분기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는 환율이었습니다. 올 2분기까지 11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들어 급락하더니 전일 종가 기준 1072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 말 대비 무려 6% 하락한 수친데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된다는 소식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으며 중국의 경기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 수요가 몰린 까닭입니다.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기업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입 기업을 비롯해 외화부채와 외화자산을 보유한 기업, 파생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중 외화자산·외화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은 전 분기 대비 환율 변화에 따라 외환관련손익이 발생합니다. 9월 말 환율이 결정되면 이들의 외환관련손익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9월 말까지 원/달러 환율 약세가 지속된다면 달러자산보다 달러부채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은 외환관련수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환관련손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골라봤습니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 PER이 10배 이하인 업체로 한정했습니다. 외환관련손익 영향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10종목을 소개해 드립니다. NI스틸, 삼양제넥스, 선진 등이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