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파칩스, 주식MRI 상위 5%..PER 8배

알파칩스 주가가 부진하다. 지난 5월 초 52주 최고가(6560원)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해 최근엔 5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 오후 12시 22분 현재 주가는 전일과 동일한 5000원이다.

반면,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알파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3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2Q 실적 개선...비결은?

2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억1600만원에서 24억6700만원으로, 순이익은 3억4700만원에서 22억6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54억3100만원으로 93%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는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멀티미디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알파칩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지난해에도 46%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로 개발에 필요한 IP(반도체설계 지적재산권) 등을 제공해 수익을 얻는다. 특히 알파칩스는 세계 1위 반도체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주 매출처로 두고 있어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알파칩스의 주요주주다. 삼성벤처투자(SVIC1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지분 16.46%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칩스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 출신 김기환 대표로 지분 30.8%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알파칩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