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노공업 2%↑...성장세 지속?

리노공업이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28분 현재 전일 대비 3.96%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주가가 1만원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2만원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꾸준한 성장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IT시장의 고성장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테스트 소켓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덕분이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모바일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한단계 더 도약했다.

리노공업의 주력 제품은 리노핀(LEENO PIN)과 IC소켓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21%, 76%다. 모두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쓰이는 소모성 부품이다. 리노핀은 검사 횟수 5만회, 평균 3개월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며,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핀이 쓰인다. IC소켓은 리노핀을 모듈화한 것으로 리노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으며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리노공업의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10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277억원으로 6배 넘게 불어났다.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됐다. 리노공업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8% 늘었고,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증권가는 리노공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를 기반으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반도체 미세화 추세에 따라 검사해야 할 물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노공업은 지난 6월 말 공장신축을 완료했다. 총 115억원이 투입됐으며, 1년 넘게 공사가 진행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설투자로 테스트 소켓의 생산 능력이 2배 가량 확대됐고, 신사업인 헬스케어 생산 시설이 구축됐다. 설비 가동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노공업은 최근 신성장 사업인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스트 소켓 중심의 매출이 의료부품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노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부품으로는 초음파 프로브가 있다. 이 부품은 의료기관의 영상진단장치에 쓰이는 일체형 부품으로, 인체와 접촉해 초음파를 발생·검출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리노공업은 이 제품을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인 지멘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은 30억원 미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100억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리노공업의 올 3분기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225억원(전년비 +17%), 영업이익 82억원(+15%)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리노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5%다.

한편, 리노공업은 지난해 11월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 바 있다. 현재 주가는 당시 대비 20% 가량 오른 상태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리노공업, 끊임없이 성장하는 '눈덩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