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제약, 장중 7%↑...실적의 힘?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대원제약이 장 중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1.7% 오른 1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저가 대비 8.2% 상승한 것이다.

이날 대원제약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48억89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57% 늘어난 36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데다가, 고마진 제품군인 만성질환 품목(순환기, 내분비, 소염진통 등)의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리피원정'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5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대원제약은 1958년에 설립된 제약사다. 주력 제품은 진해거담제, 고지혈증치료제, 소염진통제 등의 150가지 제네릭의약품으로, 전체 매출의 65%가 이 부문에서 발생한다. 이 회사는 2009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cGMP) 기준을 맞춘 향남 공장을 신축·보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10% 내외다.

대원제약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1년 보청기 업체 '딜라이트'(지분율 60%)와 피부진단기 업체 '큐피츠'(100%)를 인수했다. 보청기 사업은 고령화로, 피부진단기 사업은 생활 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청기 사업은  4백만원의 손손실을, 의료기기 사업은 2억원의 손손실을 각각 기록해 아직 의미 있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순이익 증가로 대원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도 개선됐다. 2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PER은 16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18배보다 낮아졌다. 최근 5년 평균 PER은 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