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피제이전자, 성장세 지속...이유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인 피제이전자가 지난 2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피제이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31억2100만원을, 순이익은 14% 늘어난 23억6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에 이은 성장 호조 지속으로 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9%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66억원을, 순이익은 11% 늘어난 52억7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성장세는 초음파진단기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반기 기준 초음파진단기 부문 매출액은 3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1% 늘어난 데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EMS)다. 개발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을 대행한다.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피제이전자의 매출 비중은 초음파진단기 65%, SMD 가공(인쇄회로기판에 각종 칩을 실장하는 것) 7%, GPS 모듈(위치추적시스템) 5%, 보안기기(4%)다.

주력 제품인 초음파진단기는 'GE 헬스케어 코리아', GE 울트라사운드 코리아'에 납품돼 국내외에 판매된다. GPS모듈은 핀란드 패스트랙스에 납품된 후 국내외 휴대폰, 네비게이션 업체에 최종 공급되며,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된다.



한편, 2분기 순이익 증가로 피제이전자의 주가수익배수(PER)도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PER은 12.6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13배보다 낮아졌다. 피제이전자의 최근 5년간 PER 평균은 6.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