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제이전자 4%↑...실적 개선 기대감

피제이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상승세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피제이전자는 4.3%(450원) 오른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피제이전자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28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31억원(+33%)을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주력 제품인 초음파진단기 매출이 186억원을 거두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초음파진단기 매출은 올해 821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이 장기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웰빙 트랜드 정착으로 사전 예방·검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증거다.

실제로 피제이전자의 최근 5년간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EPS성장률 & PE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피제이전자의 최근 5년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2%다. 이는 상장된 건강관리장비와 용품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더불어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도 10.8배를 기록, 동종업계 중에서 낮았다. 지난 5월 52주 최고가인 1만5900까지 올랐다가, 최근 1만원 부근까지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피제이전자는 꾸준한 실적 덕에 사업을 통해 기업의 자본을 늘려올 수 있었다. 기업이 자본을 늘리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진데,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와 사업을 통해 버는 경우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사업을 통해 자본을 늘리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다.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든다. 개발사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사업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또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주력 제품은 초음파진단기기, GPS 모듈, 보안기기다. 초음파진단기기는 GE에,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한다. 수출 비중은 77%로 환율 상승 시 수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