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이 지난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8일 AP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75% 늘어난 7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00% 늘어난 72억15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769% 늘어난 76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급증은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A2 생산라인의 설비발주를 집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인 증설, 성능 개선을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총 시설투자비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분기 순이익 급증으로 AP시스템의 주가수익배수(PER)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PER은 15배로 1분기 연화산 기준 24배보다 약 38% 낮아졌다.
AP시스템은 지난 1994년 설립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2008년 아몰레드 장비를 개발해 현재 주력 제품이 됐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아몰레드 제조장비 97%, TFT-LCD 장비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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