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AP시스템, 영업익 83억..예상 '부합'

AP시스템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8% 오른 1만26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AP시스템의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다만 이익은 소폭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6% 줄었고, 순이익은 65억원으로 6% 감소했다. 원인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22일 키움증권은 AP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을 78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제시했다. 발표치는 이보다 각각 2%, 8% 높다.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고객사의 아몰레드(AMOLED) 투자가 재개되면서 AP시스템의 수주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신규수주는 2980억원(전년비 +28%)으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라며, 실적전망을 상향하고 목표가도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높였다. AP시스템의 2013년 연간 매출액은 3272억원(+52%), 영업이익은 343억원(+176%)으로 내다봤다.

AP시스템은 지난 1994년 설립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2008년 아몰레드 장비를 개발해 현재 주력 제품이 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아몰레드 제조장비 89.5%, 반도체 제조장비 4.6%, 평판디스플레이(TFT-LCD)제조장비 4.6%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로 장비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2011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