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세아베스틸, 영업익 512억...예상치 '상회'

세아베스틸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6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1.7%(550원) 내린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세아베스틸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5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1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74억원으로 16%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대폭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6%,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매출액은 증권사의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5640억원, 영업이익은 502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보다 3% 낮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2% 높게 나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수강 판매단가가 유지된 가운데 전 분기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에서 12.7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에서 0.8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에서 6.5%로 하락했다.

▷ 국내 특수강 1위 업체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 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특수강은 니켈, 크롬, 몰리브덴 등 합금용 특수원소를 혼합해 만든 철강이다. 주로 자동차, 기계, 조선업에 쓰인다. 세아베스틸은 주로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전기로 철강업체로 원재료는 고철(스크랩)이다. 특수강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세아베스틸은 소형 전기로 3기, 대형 단조용 전기로 1기를 보유해 납품처에 맞는 특수강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고철 가격 의존도가 높고 전기로에 사용되는 전기요금이 10% 상승시 영업이익이 5% 감소하는 구조다. 철강업은 국내 산업용 전력 전체 사용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