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원일특강 7%↑...업황 개선 기대감?

원일특강이 강세다. 2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원일특강은 7.6%(520원) 오른 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철강 업황이 바닥을 찍고 턴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 철광석 재고가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공급부족 요인으로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하반기로 갈수록 철강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원일특강은 국내외 철강사들의 특수강 유통업체다. 국내업체로는 두산중공업, 포스코특수강, 세아베스틸, 동부제강, 한국철강의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다이도(DAIDO) 스틸, 히타치(HITACHI) 메탈 등 해외업체들의 특수강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특수강은 고온·고압에 잘 견디고 변형이 적다. 때문에 자동차용 금형, 조선 및 풍력, 전자 및 가전, 건설 및 중장비 분야에 쓰인다. 이 중 자동차 관련 특수강이 원일특강의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원일특강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공시를 냈다.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 순이익은 66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 증가한 수치다.

한편 원일특강의 시가총액은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순운전자본은 400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300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계산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