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베이직하우스, 영업익 40%↑...예상치 '하회'

더베이직하우스(이하 베이직하우스)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1% 내린 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5.9%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이번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 공시를 통해 밝힌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40.7% 늘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27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보다 높은 80억원 후반의 영업이익과, 50억원대의 순이익을 전망했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201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다.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예상했다. 회사가 이날 발표한 매출액은 예상치와 거의 동일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 37% 낮다.



지난달 24일 신영증권은 베이직하우스가 중국법인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대폭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대규모 확장한 중국 내 신규 점포들이 정상화 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악성재고 소진에 따른 손실로 국내사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을 미뤄보면 국내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로 종전보다 소폭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81배로 낮아지게 된다. 개선된 이익이 자본으로 쌓여 전분기보다 자본총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로 0.4%P 높아진다.



▷ 캐주얼 브랜드 중심의 의류 회사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의류회사다. 주력 브랜드 'BASIC HOUSE'와 사명이 같다. 이 외에도 마인드브릿지(MIND BRIDGE), 볼(VOLL), 더클래스(THE CLASS)를 포함 총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캐주얼브랜드 베이직하우스가 주력으로 지난 2000년 9월 1호점 오픈 이후 올해 3월 기준 122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회사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베이직하우스를 포함한 4개 브랜드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남성캐주얼 브랜드 아임 다비드(I'm David), 우먼시크릿(WOMEN SECRET) 까지 총 6개 브랜드로 총 109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보다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내 매출이 국내 매출을 상회한다. 1분기의 경우 국내 매출액은 349억원, 중국법인을 합한 연결 매출은 1385억원 규모다. 중국 내수 관련주로 꼽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