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광동제약, 외인 순매수...왜?

8월의 첫 개장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광동제약이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0.3% 내린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8820원(전일 대비  +3.3%)까지 올라 15년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광동제약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연말 부터 전일까지 지분 약 6%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15% 중반에서 현재 21% 중반대로 높였다. 상장 후 최고 지분율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러브콜은 광동제약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광동제약의 2분기 매출액 평균은 전년보다 40% 늘어난 12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09억원, 순이익은 14% 늘어난 80억원이다.

약가 인하 등으로 제약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음료 위주의 매출 구조를 보유한 덕에 최근 기온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판매권을 취득한 삼다수가 실적 호조에 큰 힘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으로 유명한 제약업체다. 제약사임에도 매출의 거의 절반을 기능성 음료와 생수에서 얻는다. 지난 1분기 매출 비중은 삼다수 24%, 비타500을 포함한 건강드링크류 14%, 옥수수수염차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