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샘전자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빛샘전자5,850원, 0원, 0%는 5.7%(310원) 오른 5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거래량은 전일치의 3배를 넘어 섰다.

빛샘전자는 1998년 삼성SDI299,500원, ▲15,000원, 5.27%에서 분사한 업체다. LED 전광판, 광케이블 부품을 만들며, 작년 3월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인 LED전광판 시장은 완전경쟁체제로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빛샘전자는 LED전광판의 핵심 재료인 LED모듈을 직접생산하고 있어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LED 전광판 시장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된다. 공공부문 LED전광판 수요는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와 연관이 깊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대형 이벤트나 도로, 지하철 공사 등의 투자가 일어날 때 수요가 발생한다. 민간부문의 경우 광고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백화점, 경관조형물로 LED전광판 설치가 늘어나면서 건설경기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광케이블 부품사업의 주 수요처는 국내 이동통신 3사다. 빛샘전자가 생산하는 광케이블 부품은 통신용 광케이블 보호·분배에 사용된다. 스마트 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IT와 산업의 융합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향후 초고속 광통신망 투자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빛샘전자의 LED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LED칩 단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2011년 매출 LED부문 매출 비중은 47%였지만, 지난해 53%로 늘었다. 올 1분기에는 71%까지 확대됐다.

다만 LED모듈 가격 역시 하락해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 2011년 LED모듈 평균 판매 단가는 6만원이었지만, 지난해 5만1800원, 올 1분기엔 4만91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이익률도 하락하고 있다. 빛샘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9500만원으로 28%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5억3700만원으로 38% 줄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0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