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가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 바 있는 동아타이어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6일 장중 2만1000원으로 지난 5일 이후 2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46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1.1% 내린 2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3.4% 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14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동아타이어, 아들들 덕에 어깨 '들썩') 꾸준한 매출 증가와 더불어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주요 자회사인 티티알, 동아전지, 동아윤태공사의 순이익은 2007년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해 2007년 대비 약 200% 늘어난 2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동아타이어의 지난해 순이익은 2007년 대비 120% 늘어난 536억원을 기록했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지난 10개월간 동아타이어의 주가상승률은 약 47%로 같은 기간 약 5% 내린 코스피 지수를 52%p 초과했다.
▷ 재생타이어 업체...세계 시장 점유율 20%
동아타이어는 1971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튜브, 재생타이어, 후랩 등을 만든다.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튜브는 타이어 안쪽에 넣는 고무재질의 제품으로 총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동아타이어는 미주,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의 90%를 수출한다. 글로벌 자동차용 튜브 시장은 국내의 동아타이어를 포함해 넥센, 삼익 T&R 3개사가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아타이어의 점유율은 20%다.
동아타이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고,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71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1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원재료 값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천연고무 평균 매입단가는 3717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내렸다. 합성고무 가격도 34% 내렸다. 반면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및 파생상품관련손익 악화로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다.
순이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영업이익 규모를 50% 이상 웃돈 것은 우량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동아타이어의 순이익 규모는 영업이익의 2배를 넘었다. 동아타이어는 총 9개의 종속기업을 보유 중인데, 이 가운데 주력 자회사는 디티알(보유 지분율 100%), 동아전지(100%), 동아윤태유한공사(100%)다.
디티알은 자동차 방진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됐으며, 동아전지는 자동차 축전지 전문 회사로 2005년 출범했다. 둘 다 사업다각화 및 경영합리화를 위해 동아타이어로부터 각각 물적 분할된 업체다. 1995년에 설립된 동아윤태공사는 중국에 위치한 자동차 타이어 회사다. 이들 세 개 자회사의 순이익 합계는 지난해 232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아타이어 별도 기준 순이익에 61%에 이르는 것이다. .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3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아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64위(상위 33%)를 차지했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1점으로 낮다. 이는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이 아이투자 기준인 7%에 미치지 못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1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8.4배로 5년 평균 4.8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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