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닉, 연초 대비 40%↓..내부자는 샀다

제닉이 반등세다. 17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6.3% 상승한 2만2750원을 기록 중이다.

제닉은 올해 초 3만7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이후 약세를 보이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2만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15% 가량 오른 상태지만 연초 대비 4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 약세에는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인 국내 홈쇼핑 부문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제닉이 새로운 제품을 준비함에 따라 방송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제닉의 실적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우리투자증권은 제닉의 2분기 매출액을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68% 줄어든 9억원으로 제시했다. 제닉의 국내 홈쇼핑 방송 횟수가 줄었고, 회당 매출액도 감소해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64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종전 3만2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만원 낮췄다.

이 가운데 회사 내부자는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전일 제닉 유현오 대표는 장내매수로 4500주를 샀다고 공시했다. 변동일 기준 7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주당 1만8700원대에 사들였다. 김종철 전무도 장내에서 2651주를 평균 1만7853원에 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변동일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8500만원, 4900만원 상당이다.

▷ 마스크팩 주력의 화장품 회사

제닉은 지난 2011년 8월 상장된 화장품 업체로 국내 홈쇼핑 히트상품인 '하유미팩'으로 유명하다. 하유미팩은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다. 얼굴에 붙이는 마스크팩이며, 홈쇼핑 방송 당시 연예인 하유미씨가 진행을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제닉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한편, 제닉 지분 5% 이상을 보유중인 KB자산운용은 최근 지분율을 낮췄다. 지난 3일 공시에 따르면 종전 6.86%에서 5.42%로 1.44%P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