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KMW, 신고가 또 경신할까?

1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케이엠더블유(이하 KMW)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KMW는 4.7% 오른 2만7550원으로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외국인은 KMW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초 외국인 보유 지분은 0.49%에 불과했지만, 전일 1.6%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중순까지 순매도를 지속했던 기관도 투자행보를 바꿨다. 본격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한 시점인 지난달 28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23만8473주로 발행주식수의 1.4%다.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배경에는 롱텀에볼루션(LTE)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올 하반기 1.8GHz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는 주파수 경매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LTE 투자 지속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KMW의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평균치는 90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순이익은 152억원이다. KMW는 총 7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화진텔레콤(지분율 41%), 텔콘(89%)을 제외하면 보유 지분율이 100%다. 

▷ RF 부품 업체...글로벌 LTE 투자 수혜

KMW는 이동통신 기지국용 무선주파수(RF)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수출에 특화된 업체로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43%, 일본 20%, 유럽 2%, 국내 34%다. KMW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 AT&T와 일본의 NTT도코모 등 통신업계 상위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KMW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찍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매출 비중이 국내와 일본에 편중된 국내 통신장비 업체와 달리 다변화된 고객사를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LTE 투자 증가로 KMW는 호황을 맞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MW는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초소형 기지국 사업 진출했으며, 중국 TD-LTE 시장 개화를 준비 중이다. TD LTE란 하나의 기지국에서 하나의 주파수를 이용해 송신과 수준 양방향으로 통신하는 기술이다. 중국은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에 따라 서비스를 개시 중에 있다. 인도와 중동에서도 TD LTE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4점 → 9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KMW의 1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과 효율성 부문에서 각각 2점, 안전성에서 1점을 추가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