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선내화 3%↑...업황개선 + 배당 '주목'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내화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3.1% 상승한 7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조선내화는 배당 매력을 갖춘 회사다. 지난해 주당 3500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 5.9%를 기록했다. 최근 시중 금리가 2% 대로 하락하며, 3% 넘는 시가배당률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난 2010년 주당 2500원에서 2011년에는 3000원으로 매년 500원씩 상향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7억원에서 273억원으로 증가했고, 배당 성향은 32.7%에서 41.6%로 높아졌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이다. 앞으로도 이익이 유지된다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사로 철강업체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내화물은 제철소의 고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뜨거운 쇳물이 지나가는 통로의 기능도 한다. 따라서 소모품에 해당하며, 철강 업체의 생산량이 증가하면 내화물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철강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 조선 업황이 부진을 겪으며 철강 업계는 불황에 접어들었고, 국내 업계 1위 회사 POSCO도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에 시달렸다. 다만 최근 철강 가격 반등과 POSCO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철광석 현물가격은 지난달 21일 대비 3.37% 상승한 톤당 122.6달러를 기록했다.  


















조선내화는 1분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매출액은 1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억9000만원으로 2% 늘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95억1000만원으로 10%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형 내화물 평균 판매 가격은 3%, 부정형은 2% 각각 상승했고, 원료 매입액의 58%를 차지하는 알루미나 평균 매입 가격은 5% 하락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조선내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