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승일 1%↑...저평가 + 실적 '주목'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승일이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승일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아래에 머물고 있는 종목이다. 이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491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 순운전자본인 525억원보다 규모가 작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을 말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 금액보다 시가총액이 아래에 있으면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승일은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2200만원으로 142% 증가했다. 순이익은 2.5배 늘어난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재료 값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원재료(매입 비중 47%)인 석판의 올 1분기 매입 가격은 톤당 138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하락했다.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승일은 국내 1위 부탄가스 업체인 태양의 관계사다. 주력 제품은 에어졸관과 일반관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60%와 40%다. 에어졸관은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 액체를 담아 공기 중에 뿌릴 수 있는 금속 용기를 말하며, 일반관은 식용유, 전분당과 같은 식품과 윤활유, 페인트 등을 담는 금속 용기다. 승일은 태양과 함께 에어졸관 시장점유율 60%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승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