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분석] 경동제약, 영업익↑ 순익↓...왜?

경동제약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9% 내린 1만5750원이다.

경동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2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8% 늘었으나,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억9900만원으로 73% 감소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트로반정'과 소화성궤양 치료제인 '에소프라졸캡슐' 등의 주력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시켰다.

단, 순이익은 51억원 가량의 유형자산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18일 화성시 공장 내 원료합성동에 화재가 발생해 그에 따른 손실분을 반영한 것이다. 유형자산손상차손이란 화재, 자연재해 등으로 유형자산의 시가가 급격히 하락해 회수가능액이 장부금액보다 작을 때 비용처리하는 것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경동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5.5배에서 45.5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에서 1.39배로 올라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에서 3.1%로 내려간다.



경동제약은 전문의약품 주력의 제약사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을 말한다. 환자들의 의존성이 높아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필수재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경동제약의 주요 제품으로는 혈압강하제 '로사타플러스정'(매출 비중 17%), 소화기관용제 '레바미드정'(18%), 항생제/화학요법제 '팜크로바정'(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