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현철강 1%↑...저PBR + 배당 '주목'

삼현철강이 상승세다.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3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현철강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편에 속한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삼현철강의 PBR은 0.54배로 코스닥 철강 기업 중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종목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삼현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



삼현철강은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 기간 주당배당금은 60원에서 125원, 시가배당률은 1.8%에서 15.4%를 오갔다. 특히 최근 2년간은 주당배당금이 125원으로 동일했다. 만약 올해도 주당배당금이 125원으로 유지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3.1%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시가배당률 3% 이상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 실적 부진은 리스크다. 삼현철강은 지난 1분기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줄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억1200만원으로 60% 줄었다. 순이익은 30% 감소한 3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제품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톤당 123만7000원이었던 철강 제품 가격은 올 1분기 96만9000원으로 22% 내렸다.

삼현철강은 POSCO(이하 '포스코') 열연강판 대리점이다.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제품과 후판 등을 매입·가공해 조선, 건설, 구조물 등의 전방산업에 공급한다. 삼현철강은 지난해 국내 포스코 열연 판매 대리점 중 점유율 14.5%로 3위를 기록했다. 또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형강 제품도 수요처에 대리 납품한다.

삼현철강은 창원과 광양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지역은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 근접해 있어 운송비 절감에 유리하다. 창원공장은 후판을 가공해 조선사에 공급하며, 광양공장은 열연강판과 형강을 주로 만든다.